범이의 수다

1원은 정말 쓸모없을까? 하루 119원이 만든 16억 원의 기적

← 목록 ✍ 웅녀와범이 📅 2026년 07월 28일 👁 조회 11 ✏ 수정됨

한눈에 보기

하루 119원처럼 작은 돈도 사람과 시간이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통신사 페이나 간편결제 앱에서 모은 포인트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아낀 현금의 일부를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1원들이 모여 119 모양의 큰 하트가 되고 웅녀와 범이, 마르가 바라보는 장면

지갑 속 1원짜리 동전을 실제로 써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시나요?
편의점에서도 반기지 않고, 저금통에 넣어도 표가 잘 나지 않는 돈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작아 보이는 1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하루 119원, 그리고 그 돈이 쌓여 만든 16억 원의 이야기입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의 ‘119원의 기적’ 캠페인 누적 모금액은
16억 470만 원을 넘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2019년 8월, 사고 현장을 누비던 소방관들이
하루 119원씩 모아 피해자를 돕자는 제안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소방관 약 2,300명을 포함해 약 4,500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인 돈은 화재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141가구를 지원하는 데 쓰였습니다.
혼자서는 한 달에 커피 한 잔 값 정도지만,
사람과 시간이 모이자 전혀 다른 크기의 힘이 됐습니다.

119원 자체가 큰돈이어서 기적이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시간, 그리고 사고 피해 가정을 돕겠다는 목적이 만났기 때문에
16억 원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돈은 액수가 작을 뿐, 쓰임까지 작은 것은 아닙니다.

범이
1원짜리 포인트는 있어도 티도 안 나던디, 그걸 어디다 쓰는 겨?

웅녀
하나는 작지만 버리지 않고 모으면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어.

범이
그럼 포인트로 내 물건 사고, 원래 쓰려던 돈은 이웃한테 쓰는 겨?

마르
1원의 크기는 바뀌지 않아도, 1원의 쓰임은 바뀔 수 있습니다.

119원의 기적은 작은 돈의 힘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런 힘은 특별한 사람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휴대전화에서 모으는 작은 포인트도
쓰임을 바꾸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119원이 쌓여 생필품과 의료비, 주거 지원으로 이어지는 과정

휴대전화로 광고를 보거나 설문에 참여하고,
매일 출석을 확인하거나 걷기 미션을 채우면 조금씩 포인트가 쌓입니다.

통신사 페이나 간편결제 앱의 출석 확인과 참여 적립은
가장 흔한 앱테크 가운데 하나입니다.
포인트가 크지는 않아도 편의점, 쇼핑, 생활요금 결제 등에 쓸 수 있어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렇다고 포인트를 얻으려고 광고를 억지로 몰아보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사면서까지 적립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필요했던 물건을 포인트로 사는 순간,
원래 준비했던 현금이 남는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작은 포인트와 하루 119원은 한 알의 씨앗과 같습니다.
당장은 그늘 하나 만들지 못하지만,
사람들의 동참과 시간이 더해지면 지친 이웃에게 쉴 곳을 내어주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앱테크는 작은 돈을 모으는 기술이지만,
그 돈의 쓰임까지 정하면 작은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앱테크 포인트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아낀 현금 일부를 이웃에게 사용하는 과정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현금 2만 원을 준비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광고 보기와 출석 확인으로 모은 포인트 2만 원으로 그 물건을 샀다면,
원래 쓰려고 했던 현금 2만 원이 남습니다.

그 돈 전부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5천 원이나 1만 원만 떼어 이웃에게 필요한 물건을 마련하는 데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웃의 따뜻한 식사 한 끼, 아이의 학용품,
화재 피해 가정의 생필품처럼 쓰임은 여러 가지입니다.

직접 전달하기 어렵다면 행정복지센터나 학교, 소방서처럼
사정을 잘 아는 기관을 통할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로 내 필요를 채우고,
아낀 현금으로 이웃의 필요를 채울 수 있습니다.

범이
포인트로 물건 샀으믄 돈 굳었으니께 내가 이득 본 거 아녀?

웅녀
그렇게 끝낼 수도 있지만, 원래 쓰려던 돈의 일부를 이웃에게 건넬 수도 있지.

범이
내가 쓸 돈을 다 줘야 하는 건 아니지?

마르
무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나눔은 오래 이어질 수 있을 때 더 따뜻합니다.

따뜻해 보이는 이야기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의 얼굴이나 사연을 허락 없이 공개하거나,
돕는 장면을 홍보 수단으로 삼지 않아야 합니다.

포인트를 더 얻으려고 불필요한 쇼핑을 하거나,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앱에 정보를 내주는 일도 조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형편 안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눔은 도움을 주는 사람을 빛내기 위한 일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사람의 어려움을 조금 덜어 주는 일입니다.

1원짜리 동전의 크기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그 1원이 누구의 손을 거쳐 어떤 목적으로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나눔은 금액을 자랑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오래 이어가는 일입니다.

마르의 정리

① 하루 119원처럼 쪼매난 돈도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고 시간이 쌓이면 큰 힘이 되는 겨.

② 포인트로 내 필요한 것 사고, 아낀 돈 쪼매 떼어 이웃한테 보태는 것도 참 따뜻한 일이제.

③ 나눔은 돈이 많고 적고보다, 그 사람이 진짜 뭘 필요로 하는지와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게 먼저여.

작은 포인트가 이웃에게 전달할 생필품 상자로 바뀌는 모습을 웅녀와 범이, 마르가 바라보는 장면

오늘의 실천

이번 달 포인트로 필요한 물건을 하나 구입했다면,
실제로 아낀 현금의 일부를 따로 모아 가까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보세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이면 충분합니다.

✔ 오늘의 한 줄

돈의 가치는 액수로만 정해지지 않습니다.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였는지가 그 돈의 진짜 크기를 만듭니다.

참고 자료

· 세계일보, 「소방관들이 119원씩 7년 모았더니 16억…141가구에 손길」(2026.7.9)

· 인천소방본부, ‘119원의 기적’ 캠페인 소개자료

※ 위 통계는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보도된 자료를 근거로 했으며,
인천소방본부의 이후 공식 발표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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