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은 정말 사라진 걸까? 들어가고 싶은 직장에서 왜 나올까
《범이의 수다》 — 평생직장? 나가면 편할 줄 알았습니다
들어가고 싶은데, 왜 나올까?
한쪽에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시험을 준비하고, 이력서를 몇 번씩 고칩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는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스스로 나와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회사가 망한 것도 아니고, 잘린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신에게 더 맞는 곳을 찾아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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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의 해결책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범이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오래 다니는 것이 좋다면, 아예 평생 다니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평생 다니면 되잖아!”
이력서는 지워버렸습니다. 정년까지 남은 30년을 계산하고, 급기야 베개와 이불까지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자료도 찾아봤습니다. 2025년 사회조사에서 청년층이 선호한 직장은 대기업 28.7%, 공기업 18.6%, 국가기관 15.8%였습니다.
범이: “거봐. 다들 들어가고 싶어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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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들어간 뒤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마르가 다른 숫자를 보여줬습니다.
2023년에는 재직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공무원이 3,021명이었습니다. 2014년 538명과 비교하면 약 5.6배입니다.
들어가고 싶은데, 왜 나올까요?
웅녀: “좋은 신발도 발이 아프면 계속 신기 힘들잖아.”
범이: “그럼 발을 신발에 맞추면 되잖아.”
웅녀: “……왜 사람이 신발에 맞춰?”
밖에서 볼 때는 회사 이름이나 월급이 먼저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다니기 시작하면 하는 일, 사람 관계, 근무시간, 월급, 앞으로의 미래도 함께 보이기 시작합니다.
범이: “알았다! 남의 회사라서 힘든 거야.
내가 사장 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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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되면 정말 편할까?
범이는 회사를 나와 작은 가게를 열었습니다.
범이: “출근도 내 마음! 휴가도 내 마음! 이제 위에 아무도 없어!”
그런데 첫 달이 지나자 월세가 왔습니다. 전기료도 왔고, 거래처 대금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세, 세금, 재료비, 손님, 매출, 거래처. 사장이 되자 이번에는 이것들이 사방에서 범이를 기다렸습니다.
범이: “사장 위에는 아무도 없다며?”
웅녀: “위에는 없지. 사방에 있지.”
범이: “회사 다닐 때는 내가 월급날을 기다렸는데… 이젠 월세랑 거래처가 나를 기다리네.”
“그럼… 어디로 가야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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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경쟁하고, 안에서는 자신에게 더 맞는 곳을 찾아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걸까요, 아니면 평생 한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달라진 걸까요?
회사원이든 사장이든 쉬운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일을 선택해야 할까요?
📚 사용한 통계와 출처
1. 청년층(13~34세) 선호 직장: 대기업 28.7%, 공기업 18.6%, 국가기관 15.8% —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2025년 5월 조사, 2025년 11월 11일 발표)
2. 재직 1년 미만 공무원 퇴직자: 2023년 3,021명, 2014년 538명 대비 5.6배 — 조승환 의원실, 인사혁신처 제출자료 (2024년 10월 8일 공개)